한강수계관리기금,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으로 선정
2021년까지 35억 원 투입, 상수관로 12km 매설

남면 관천리·박암리 전 지역에 마침내 수돗물이 공급된다.

춘천시정부는 한강수계관리기금이 공모한 2021년 ‘우수주민 특별지원 사업’에 남면 관천지구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이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1년 연말부터 남면 관천·박암리 전 지역에 수돗물이 들어간다.

춘천시가 2021년 한강수계관리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르면 2021년 연말부터 남면 관천리·박암리 전 지역에 수돗물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픽사베이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35년까지였던 관천리·박암리지역 수도 공급이 2021년으로 당겨졌다. 그동안 관천리와 박암리 지역은 대다수 마을 주민들이 지하수나 마을상수도를 이용해 지하수 오염 위험과 식수원 부족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돼,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억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기금 선정액은 단일연도 기금 선정액 중 최고인 17억5천만 원이다. 이 기금에 시정부는 17억5천만 원을 더해 사업비 총 35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총 사업량은 상수관로 12km 매설과 가압시설 1개소 설치 등이다. 이와 별도로 현재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해 올해 공사 시작 부분 구간 일부에 상수관로를 설치한다.

한편 시정부는 남산면 방하리 전 지역에 대해 기금과 시비 등 50억 원을 투입해 상수관로 14km를 이미 매설 중이다. 또 서면지역 안보리, 덕두원지역도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2021년까지 지방상수도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면 오월리에서 사북면 오탄리 지역은 올해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 착공해 2025년까지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방침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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