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용·정은하 작사·작곡가와 열 두 아이들
전국 대회인 ‘청풍동요제’서 2년 연속 수상

춘천의 어린이 중창단 ‘풀빛아이 중창단’이 제14회 청풍동요제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청풍동요제는 올해 비대면으로 열려서 전국의 많은 어린이 팀들이 공연동영상을 통해 실력을 겨뤘다. ‘풀빛아이 중창단’은 예선과 본선에 각각 〈꿈꾸는 아기고래〉, 〈사랑잔소리〉를 공연·촬영해서 대회에 참가했다.

‘풀빛아이 중창단’이 청풍동요제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풀빛아이 중창단

‘풀빛아이 중창단’은 강원대학교 직원이자 동요 작사가인 성일용 씨와 동요 작곡가인 정은하 부부가 어린이들의 인성교육 및 지역사회 동요보급을 위해 2009년 춘천에서 만든 어린이 중창단이다. 성일용 작사가는 현재 ‘풀빛아이 중창단’의 지휘자이고 정은하 작곡가는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현재 단원은 박하음(홍천남산초), 이하은·권예나·이하경·김리아·이유림(교대부설초), 김한나(만천초), 성준·성민(동부초), 이예서(남부초), 김성원(성림초), 정유빈(장학초) 등 춘천(홍천)지역 12명의 어린이들이다.

‘풀빛아이 중창단’은 ‘2014 MBC 경남 고향의 봄 창작동요제’ 금상, ‘2015 KBS 초록동요제’ 최우수상, ‘2015 개나리 동요 콩쿠르’ 금상, ‘2016 철원 노동당사 평화 동요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 2018년 강원도·러시아 연해주 수교 20주년기념 ‘강원의 날’ 초청공연, 2019년 러시아 하바롭스크 ‘한국의 날’ 초청공연, ‘담 낮은 학교 사랑 음악회’개최 등 문화전도사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은하 음악감독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재능 기부를 통해서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고 모든 세대가 밝고 고운 동요를 사랑하도록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어린이는 “코로나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뜻밖에 2년 연속 대상을 받아서 기쁘다. 아쉬운 점은 내년에 중학교 들어가면 풀빛아이 중창단을 졸업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OB중창단으로서 틈틈이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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