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 대상 이승현 〈우주 쓰레기와 그들이 표류하는 궤도〉
중·고등부 대상 조면정 〈아마도, 아무도〉

청년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김유정문학촌(촌장 이순원)이 주최한 제1회 김유정푸른문학상 결과가 발표됐다.

대학부 대상에 이승현(중앙대 국어국문학과) 씨의 〈우주 쓰레기와 그들이 표류하는 궤도〉가 선정됐다. 등장인물들의 밀고 당김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SF와 노인·소외·청년문제가 잘 버무려져 감동을 전한다는 평을 받았다.

올 해 처음 열린 ‘김유정푸른문학상’은 김유정문학촌이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고등부 대상에는 조면정(안양예고) 학생의 〈아마도, 아무도〉가 선정됐다. 재개발 예정 지구에 사는 고교생 혜미의 성장을 단단한 서사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대학부 심사는 하창수·김나정, 중·고등부 심사는 김도연·김희선 소설가가 맡았다.

대학부 대상에는 200만 원, 중·고등부 대상에는 1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되며 김유정문학촌 상주작가의 멘토링과 문예동아리 활동 등이 지원된다. 시상식은 17일 문학촌에서 열린다.

그 밖의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학부 우수상, 이성후 〈도요새가 여기에 있으므로〉, 최성연 〈고백할게〉, 이성아 〈요상한 하루〉. 중·고등부 우수상, 조민성 〈붉음의 출처〉, 김소정 〈뻐꾸기 부모〉, 김나현 〈끝나는 여름〉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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