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전 지음 | 한겨레출판 | 16,000원

 

전 세계를 뒤흔드는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자체로도 위기지만, 그에 대한 인류의 대처도 또 하나의 위기다. 가장 취약한 곳에 놓인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가장 많이 죽었고, 아파도 쉬지 못하는 일용직 노동자,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콜센터 노동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 저자는 인류가 맞이한 종말론적 위기의 대안으로 ‘아픔의 연대’를 제시한다. 한 사회의 모순이 응축된 곳에 놓여 있는 취약한 존재들은 역설적으로 그 모순의 해법을 아는 존재이자 희망의 근거다.  그래서 이 책은 불완전한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이기도 하다.

춘천광장서적
강원 춘천시 퇴계농공로 10 (석사동)
263-6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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