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국제물포럼 ‘물과 자연’ 주제로 15~16일 열려
수생태계 복원방안 등 다양한 주제 동시다발 토론

‘춘천국제물포럼’이 지난 15~16일 ‘물과 자연’을 주제로 베니키아 춘천베어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춘천국제물포럼은 2003년에 출범해 올해로 18년째를 맞았다.

올해 포럼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발표자, 토론자 등 필수 인원만 현장에 참석했지만, 유튜브와 줌 화상회의 등 동영상 매체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회의진행을 중계했다.

지난 15일, 16일 이틀 간 춘천국제물포럼이 춘천베어스호텔에서 ‘물과 자연’을 주제로 개최됐다.

동시다발 주제발표 및 토론

포럼은 물과 자연을 대주제로 11개 세션 29개 발제로 이뤄졌다. 주제는 △하천의 자연성 훼손 요인과 회복 방안 △한강 상·하류 상생을 위한 댐 정책 방향 △지하수 관리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유역통합관리 정착 방안 △저수지의 수질 및 수생태계 현황과 개선 방안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와 향후 개선 방안 △통합물관리와 환경 용수 △한강 유역 물관리위원회 1년, 성과와 과제 △수생태계 자연성 회복 방안 등이다. 

이밖에 춘천시 공지천을 중심으로 도심하천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협력방안은 춘천시 내 시민사회도 참여해 수질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베니키아 춘천베어스 호텔 소양홀, 루비홀, 다이아몬드홀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물 관리 방식 재점검해야

진장철 춘천국제물포럼 이사장은 물과 자연을 대주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 “첫째, 코로나19 이후로 삶의 양식도 변화되고 있는 만큼, 물의 자연성 회복과 관련된 바람직한 물 관리 정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물을 매개로 일어나고 있으므로 새로운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물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물에 대한 관리와 접근방식을 바꾸고 물에 대한 가치를 재점검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발제자의 한 사람인 장석환 대진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번년도 ‘홍수’ 관련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 국가 물 관리 위원회, 유역 물 관리 위원회 모두 이번년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순간 전문가들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물 관리를 위한 조직관리, 시·군과 환경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대안을 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춘천국제물포럼 진장철 이사장은 “유튜브 중계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함께해주어 감사하다. 물 논의에 참여하는 모든 전문가, 운동가, 공무원들 사이에 춘천국제물포럼이 배움과 의사 교환의 터로 자리 잡길 소망한다. 후원과 응원에 거듭 감사하며 미흡한 부분은 열심히 노력해 개선하겠다”는 말로 이틀간의 포럼을 마무리 지었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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