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이 책] ‘큰 나무’가 들려주는 강원인의 삶과 역사
[우리지역 이 책] ‘큰 나무’가 들려주는 강원인의 삶과 역사
  • 박종일 기자
  • 승인 2020.10.19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작가 김남덕 남북 강원도 20개 시·군 15년 동안 발품
가정리 은행나무·금강산 미인송 등 65그루 나무 이야기와 사진

김남덕 사진작가가의 책 《큰 나무》를 집어 든 독자는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거대한 소나무 사진에서 잠시나마 휴식의 순간을 맛볼 수 있다. 또 소나무에 얽힌 사연도 궁금할 법하다.

《큰 나무》는 숲 해설가이기도 한 작가가 15년 동안 발품을 팔아 쓰고 찍은, 남한의 강원도 18개 시·군과 북한의 강원도 2개 군 등에 소재한 65개 나무에 얽힌 이야기와 사진을 담았다.

김남덕 사진작가가의 책 《큰 나무》

‘강원인의 삶과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강원도 사람들의 생활상과 역사의 단면들을 큰 나무와 엮어서 소개한다.

500년 이상 마을을 지키는 당산목으로 신당을 지켜온 가정리 은행나무 두 그루, 성경에도 등장하고 옛 중앙감리교회의 역사를 증언하는 춘천미술관 앞의 위성류 나무, 단종의 애절한 사연을 들려주는 영월 청령포 소나무 숲,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문·그림의 소재로 사랑한 북한 고성군 금강산 미인송까지 두루 소개한다.

저자는 ‘큰 나무’가 강원을 넘어 한국인의 삶과 역사를 증언한다고 강조하며 “북한 자유 관광이 시작된다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은 평양도, 백두산도 아닌 북 강원도다. 북 강원도 마을을 돌아다니며 떨어져 살았던 지난 70년의 기록이 오롯이 새겨 있을 나무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7번 국도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남북 고성군을 오가며 소나무 여행을 하는 꿈을 꾼다. 모두 함께 꾸면 현실이 되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서출판 문화통신은 계간지 ‘문화통신’ 발행과 함께 《헤이 강원도》, 《느릿느릿 춘천 여행》 등 지역의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책을 기획 출판해 오고 있다.

박종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