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뒤끝] 지면에 못 담은 기자들의 현장 이야기(제243호)
[기자들의 뒤끝] 지면에 못 담은 기자들의 현장 이야기(제243호)
  • 춘천사람들
  • 승인 2020.10.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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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신들이 사는 세상

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인 서강대학교 한동일 교수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한 말이 하루 종일 귓가에 맴돌았다. “우리나라는 신들이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쉽다.” 

신의 경지에 오르려고 인성을 점점 뒷전으로 밀어내는 세태, 신의 경지에 올랐다며 특권의식에 젖어드는 사람들의 추태…입맛이 씁쓸해진다.  - 김 기자

 

여름날 약사천의 물보라가 기대 된다.

약사천수변공원을 지나는 중, 갑자기 옹벽에서 물줄기가 솟구쳐 올라 산책로 위로 커다란 분수터널이 생겼다. 산책하던 시민들이 낯선 풍경을 구경했다. ‘약사천 분수터널’이다. 

무지개도 생겨서 보기 좋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시에 확인한 결과 테스트 운행이었고 이것저것 고려하다보니 쌀쌀해진 이제야 완성되어 아쉽다 한다. 본격 가동은 내년. 잔소리를 해주려다 납득이 됐다. 내년 여름 약사천의 물보라가 기다려진다. - 박 기자

 

나는 용감해야만 한다

취재를 위해 익명의 기관 관계자와 전화하던 중 이런 말을 들었다. “이거 기사로 쓰시진 않을 거죠?” 민감한 내용이니 기사화하지 말라는 은근한 압박으로 다가왔다. 그 순간 “기자는 진실을 말할 때만 존재 이유가 있는 직업”이라는 울림이 마음에 일렁였다. 나에게 용기가 절실함을 다시금 깨달은 한주였다.  - 강 기자

 

또 겨울이 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계절이 왔다. 공무원 분들이 연탄을 나르는 계절 말이다. 잠결에 아이들 이불이 잘 덮였는지 몇 번씩 확인한다. 벌써 새벽 찬 공기에 떠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식상하기 그지없는 말이지만, 옆 사람의 관심만이 다가오는 겨울을 견딜 수 있게 만들 것이다.  - 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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