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생활자전거 모임 ‘두바세’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열어

‘도시숲 봄내림’을 누비는 친환경 폭주족들의 행렬이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춘천의 생활자전거 모임인 ‘두 바퀴로 가는 세상(이하 두바세)’이 지난 10일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두바세’는 2007년 결성 이래 13년 동안 춘천의 친환경 교통문화를 일구어 왔다. 회원 240여 명은 자전거를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커먼즈필드 춘천 지하 1층 컨퍼런스 홀에서 ‘두 바퀴로 가는 세상’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다.      사진 제공=두 바퀴로 가는 세상 사회적협동조합

두바세는 특히 자전거를 일상의 교통수단으로 실용화하기 위한 ‘자전거 춘천’ 프로젝트에 공을 들여왔다. 다채로운 테마 모임을 만들어 생활 자전거 활성화 캠페인을 줄기차게 펼쳐 왔다. 여기에 자전거 포럼도 곁들이며 사회적협동조합에 버금가는 활발한 공익 활동을 전개해왔다.

두바세를 모태로 결성된 ‘사회적협동조합 두 바퀴로 가는 세상’은 교통·환경·기후가 유기적으로 뒤엉켜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한다고 진단한다. 이 같은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두바세는 생활자전거 이용 확대와 생활자전거 인프라 확충 및 개선을 활동 목표로 설정했다. 춘천의 도시교통 체계를 보행자 위주로 개선함으로써 ‘자전거 도시 춘천’을 구현하겠다는 장기비전도 설정하고 있다. 

커먼즈필드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선 김경숙 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사 11명, 감사 2명 등 임원진도 선임하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생활자전거 안전교육 △자전거 역사문화탐방 △다양한 정책 협의체 구성 △굿즈 판매 △조합원 내부 상담·교육·훈련 등을 펼칠 예정이다. 

김경숙 초대 이사장은 “동호회 차원을 넘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거듭난 만큼, 개인의 일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사업을 조력하겠다”며 “생활자전거 모임을 널리 알리고, 협력과 화합을 바탕으로 조합을 일궈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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