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사진 크게 활용 강조
낱말 맞추기 등 재밌는 소재 제안
세계 명저·명작·명화 게재 건의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독자위원회(위원장 김현희) 회의가 지난 14일 《춘천사람들》(이하 《춘사》)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는 위원들의 신문 평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김현희 위원장, 강창훈 위원, 문선주 위원, 김종현 위원, 박영구 위원, 이지원 위원, 최은예 위원, 박신영 위원 등 8명의 위원과 이강희 이사, 정연구 발행인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지난 몇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논평이 이어졌다. 

《춘천사람들》 회의실에서 지난 14일 열린 10월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열띤 논평을 하고 있다.

위원들은 “신문 기사들이 전체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들을 나눠보자”고 한 뒤 개별 평가를 이어갔다.

김현희 위원장은 “‘톺아본다’라는 표현 같이 어려운 단어보다는 모두가 아는 단어를 사용해주면 좋을 것 같다. 기사내용은 개인적으로 237, 238호가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문선주 위원은 “신문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비닐을 뜯는 순간이다. 신문에 작은 퀴즈를 넣어서 당선자에게 상품을 주는 것 같은 재밌는 소재가 있었으면 좋겠고, 1면에 그림이 많고 《춘사》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분명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강창훈 위원도 “1면의 사진이 굳이 기사와 연관이 없어도 관심을 끌 만한 사진이면 좋겠고 프레임을 크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면 기사를 짧게 다루고 분석 기사가 뒤에 따라와도 괜찮을 것 같다. 가끔 1면에 어울리지 않는 기사가 있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연구 발행인은 “낱말 맞추기, 스도쿠, 만화 등을 싣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주간 신문이다보니 1면에는 사회 정책 현안에 대한 의제를 설정하는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예 위원은 아쉬웠던 점으로 “사진 캡션에 날짜가 틀리게 나온 적이 있다. 또, 기사를 쓸 때 분야에 대해 맥락을 상세히 파악하고 작성하면 좋겠다”, “이번에 있었던 문화재청 국정감사 취재요청을 했는데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지나가서 아쉽다”며 “현안에 문제제기를 한 후 후속보도까지 세밀하게 기사를 써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좋았던 부분은 “‘취재기자 현장 인터뷰’에서 좋은 주제를 선정해 세밀하게 인터뷰해준 점“이라고 말했다.

박영구 위원은 “신문 1면에 주목할 수 있는 요소, 화사하고 내용을 궁금해 할 요소를 넣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김종현 위원은 “레고랜드 관련해 꾸준히 알려줘서 좋다. 다만 독자들에게 알면 좋은 지식들, 예를 들어 지나간 세계 스타, 세계 명소·명화·문화재 등에 대한 기사를 실으면 독자들이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지원 위원은 “신문 비닐은 뜯지 않게 된다. 비닐을 대신해 띠지로 포장하거나 원하는 사람에게는 PDF 파일 형식으로 보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박신영 위원은 포장지를 먼저 환경적 가치를 담아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도록 친환경 비닐로 바꾸거나 PDF 파일을 보내는 것에 찬성한다. 또 SNS를 통해 홍보와 참여를 늘리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발행인은 “오랜 시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그것을 택하겠다. PDF를 보내주는 방식도 구상해보겠다”고 답했다. 이강희 이사는 “SNS 소통도 내부체계가 잡히면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방식으로 열지 못했던 독자위원회는 앞으로 월 1회 줌 화상으로라도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합원 전체와의 소통을 위해 상황을 봐가며 연말에 조합원 잔치로 장을 만들어 소통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공지하며 회의를 마쳤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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