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참석의원 20명 중 11명 반대

국민의힘 소속 춘천시의원들이 추진했던 시내버스 특별위원회 구성이 무산됐다. 

지난 19일 춘천시의회 임시회에선 ‘춘천 시내버스 경영파탄 진상규명 및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심의했다. 그 결과 참석의원 20명 중 찬성 8표, 반대 11표, 무효 1표로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차고지에 주차해 있는 춘천시민버스 모습

이대주 국민의힘 춘천시의회 원내대표는 “춘천시의 비용 보전에도 적자가 이어지고, 최근에는 대주주인 녹색시민협동조합이 버스회사 인수 2년도 되지 않아 주주포기를 선언했다”며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경영 파탄의 원인을 규명하고 운영 정상화 방안 모색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지숙 복지환경위원장은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사안”이라며 특위 구성을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석 원내대표는 “회기가 끝나는 대로 시내버스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민연대는 지난 19일 ‘춘천 시내버스 공공성 실현을 위한 공개 질의서’를 춘천시정부에 전달했다.

김정호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