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제2차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강릉시·제주시 등 10개 지자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실사단이 11월 17일에 춘천을 방문하고, 12월 30일에는 경쟁도시들이 최종 보고를 한다. 내년 초 제2차 법정문화도시를 최종 선정한다. 뽑힌 도시는 5년간 2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춘천문화재단은 ‘전환문화도시’를 내세우며 올 한 해 다양한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 현장에서 시민들(닉네임)의 소감을 모았다.

시민들이 말하는 ‘전환문화도시’

‘전환문화도시’는 시민의 일상이 문화가 되고 문화적 삶이 보장되는 곳이다.      사진 제공=춘천시

Likewater  누구의 자식이고 어떤 학교를 다녔고 어떤 직장에 다니는 내가 아닌 그냥 ‘나’의 삶이 가능한 춘천이었으면 좋겠다.

글래스  생각을 시도할 수 있는 도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

이웃  이웃과 가깝게 지내고 작은 이야기들이 꽃피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춘천엄마  아이들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이 많은 도시가 전환문화도시 아닐까?

살고 싶은 삶  문화예술이 밥이 되는 도시. 일하는 게 즐거운 도시가 되길 바란다.

시민A  삶에 감사하고 새로운 도전이 끊이지 않는 도시이어야 한다.

나랭이  전환문화도시는 자연이 존중받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 공존해야 한다.

피아노 치는 사람  아이가 자란 후 다시 독서와 피아노를 시작했다. 지난해 상상마당 로비에 있는 피아노를 쳐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 났다. 앞으로는 한 곡 연주해보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전환문화도시는 그런 문화행위를 쉽게 할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