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동이인형극단, 2020 한글 공연예술제 ‘세종상’
춘천마임축제, 관광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 표창

문화도시 춘천의 주요 예술단체들이 연이어 수상 소식을 알려왔다.

꿈동이인형극단(대표 신영우)은 서울 도봉문화원에서 주최한 ‘2020 한글 공연예술제’에서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으로 세종상을 받았다.

꿈동이인형극단이 ‘2020 한글 공연예술제’에서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으로 세종상을 받았다.   사진 제공=꿈동이인형극단

이번 예술제는 도봉문화원이 훈민정음 반포 제574돌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훈민정음 창제 시 큰 힘을 보탠 둘째 딸 정의공주에 대한 숨은 공로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은 고성군 전설 〈물속의 명당자리〉를 바탕으로 창작됐다. 우애 깊은 형제를 통해 효에 대한 교훈을 전한다. 

극단의 대표 작으로 2012년 고양호수축제 최우수상·부산국제연극제 우수상·김천가족연극제 은상 및 무대미술상·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공연·2014 미국 뉴욕한국문화원 OPEN STAGE·2016 독일 프랑크푸르트 갈리극장 초청공연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한편, 꿈동이인형극단은 창작복합인형극 〈백설기〉의 강원도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백설기〉는 봉의산과 소양강변을 배경으로 죽림동 효녀 처녀 우례 전설을 모티브로 삼았다.

지난 23일에는 고성군 아이꿈터어린이집에서 공연을 했고, 29일에는 화천군 꿈나무어린이집, 30일에는 양양군 이솝어린이집에서 공연한다.

지난여름, 공지교~효자교 산책로 일대에는 ‘워킹스루 : 걷다 보는 마임’이 열려서 산책 나온 시민들이 안전하고 쉽게 공연을 즐겼다. 

춘천마임축제는 지난달 제47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코로나19확산방지를 위해 대규모 축제 대신 일상화된 축제 ‘춘천마임백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건물 옥상·베란다·버려진 공간 등 일상의 무대에서 4개월 동안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우울감 해소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지난달 온라인으로 개최한 토론회 ‘코로나19, 한국축제 어디로 가야 하나’에서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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