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춘천인문학교] ⑥ 에코페미니즘 관점으로 본 코로나와 한국사회 전환 과제
[2020 춘천인문학교] ⑥ 에코페미니즘 관점으로 본 코로나와 한국사회 전환 과제
  • 홍석천 기자
  • 승인 2020.10.2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는 뫼비우스 띠처럼 맞물린다

서양에서는 인간/자연, 몸/정신, 남성/여성, 이성/감성 등 세계를 이원화했다. 하지만 실제 세계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모든 것이 맞물려 있어 깨끗하게 분리되지 않는다. 에코페미니즘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이원론적 인식을 일원론적 인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문제들도 따로 분리돼 있지 않고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문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에코페미니즘은 현대 사회 문제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파악한다. 인간이 자연과 분리되어 자연을 이용해 경제적 성장만을 추구하는 구조, 남성이 여성을 종속시키고 착취하는 구조가 그것이다. 즉 여성 지배와 자연 지배는 연결성이 있으며 동일한 문제라는 것이다. 근대 서구의 이원론적 인식은 여성을 자연과 가까운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자연처럼 통제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 결과가 바로 현대 사회이다. 굵직한 문제만 지적해도 기후변화, 코로나, 성장 제일주의에 따른 경제침체, 소수자 혐오, 여성에 대한 폭력, 부의 양극화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모두 이원론적 시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여성환경연대 김양희 대표는 에코페미니즘을 통해 세계를 일원적으로 볼 수 있을 때 현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코페미니즘은 여성과 남성이 대결구도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 일원론적 인식으로의 전환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남성에게도 여성성이 존재하고 여성에게도 남성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이러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질의응답

Q. 서구에서도 이원론적 인식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는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에코페미니즘은 여성성을 통해 일원론적 인식을 꾀한다. 그런데 여성성을 강조하는 것이 또 다른 이원론적 인식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A. 에코페미니즘이 가장 많이 공격받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기서 여성성은 생물학적 여성만이 가지는 것이 아니다. 어머니 혹은 자연의 역할을 이야기 한다. 따라서 남성도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정리 홍석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