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농촌을 그린 뉴딜 중심 공간으로 조성”
시·도에서도 ‘농업인의 날’ 맞아 각종 시상 및 행사

포스트코로나 시대 농업정책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의 참석은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7년 만이다.

지난 11일 스카이컨벤션에서 제25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농업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국가식량계획과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해 농촌을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 △농업이 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기여하도록 공익직불제 지원 △자율적 수급관리로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농산물 생산량 정보 제공 △농촌 생활·주거환경 개선과 농촌재생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갖춘 생활 SOC 복합센터를 올해 700여 개에서 2025년까지 1천200여 개로 증설 △준비부터 정착까지 귀농귀촌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플랫폼 제공과 ‘농촌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 마련 △고령자도 편하게 농사 지을 수 있도록 자율작업 농기계 등 농업기술 혁신 △2030년까지 밀 자급률 10%, 콩은 45%까지 높이는 등 식량안보 확보 △지역에서 생산-소비가 이뤄지는 안전한 식량자급자족 체계 구축 등 코로나 이후 새로운 농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 농어업 대상 시상

강원도는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지난 13일 춘천세종호텔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강원도 농어업대상 및 기업형 새농촌 우수마을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0년 농어업대상은 부문별로 △작물경영 허준영(영월) △친환경농업 오원근(횡성) △수출유통 농업회사법인(주)설악산그린푸드(대표 함승우) △축산발전 홍천사랑말한우유통영농조합법인(대표 나종구) △산림경영 김성일(정선) △수산진흥 김춘관(동해) △미래농업육성 윤정민(정선)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농업의 날 행사에는 ‘춘천 우리술·쌀빵 전시회’, ‘우리 토종 종자 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강원도·춘천시 농민수당 지급기로

춘천에서도 지난 11일 스카이컨벤션에서 제25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춘천시 농업인단체협의회 전기환 회장은 “농업은 국가기간산업일 뿐만 아니라 다원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 다행히 내년부터 강원도와 춘천시에서 농민수당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농업의 발전 없이는 국가의 발전이 없다는 자명한 사실을 기억하면서 함께 고민한다면 춘천 농업의 미래에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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