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전환, 도시의 전환 : 이슈 발굴 라운드테이블’
7개 분야 49회 열띤 논의…12월 종합토론·책자발행

전환 문화도시 춘천을 구축하기 위한 문화안전망 실험 ‘삶의 전환, 도시의 전환 : 이슈 발굴 라운드테이블’이 지난 14일 모든 일정을 마쳤다.

라운드테이블은 춘천의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문화안전망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추진됐다. 분야별 7명의 시민연구원들이 7개의 주제로 49차례의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시민의 의견을 모았다. 논의의 주제와 오고 간 이슈 일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삶의 전환, 도시의 전환 : 이슈 발굴 라운드테이블’은 시민이 필요로 하는 문화안전망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마련됐다. 사진은 예술분야 라운드 테이블 모습.       사진 제공=춘천문화재단

△‘청년, 그리고 도시농업의 일상적 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사회혁신분야는 “춘천만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자.”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이 문화가 될 수 있다.” “춘천 고유의 문화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지역 할머니들의 레시피 등을 도큐멘테이션하자.” 

△‘찐, 나의 문화안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도시재생분야는 “지역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지역민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공동체 활성화가 중요하다.” “마을 간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 그 곳에 가볼 만한 이유를 만들자.”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환경분야는 “자동차 중심의 도로, 끊임없는 건설로 인한 도시 숲 축소가 염려된다.” “편리보다는 불편을 생각하고 실천으로 전환하자.” “인구에 비해 자동차가 너무 많다. 대중교통으로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가야한다.” 

△‘가족과 도시가 건강해지는 먹거리를 위한 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지역 먹거리 분야는  “지역 먹거리 생산 환경 개선과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접근성이 향상 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요리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삶의 방식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사회적경제 분야는 “문화예술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적 가치 및 측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의 가치를 발굴, 재창조하여 상품화하고 이를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문화와 예술을 위한 안전장치’라는 주제로 열린 예술분야는 “예술인들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 연습의 시간, 고민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 “공연에 출연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공연 밖 과정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  

△‘지역에서 온전히 청년으로 다가설 수 있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청년분야는 “지역에서는 성공한 청년 모델이 나오기 힘든 이유가 무언가?” “춘천은 청년들보다 상대적으로 윤택한 중년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다.” “청년들이 돈을 벌기 어려운 도시다. 그래서 졸업 후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고 느낀 고민들을 쏟아냈다.

한편 춘천문화재단은 49차례 라운드테이블을 종합하는 자리를 12월 초에 열고 이후 책자로 펴낸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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