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초 택시협동조합…선순환 창출효과 기대

강원도 최초로 지난 1일 운행을 시작한 택시 협동조합 ‘춘천 희망택시’(이하 희망택시)가 새로운 대중교통 운영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희망택시 관계자는 “운송사업자 급여와 회사 운영비 절감분이 모두 조합원에게 돌아가 자신이 노력한 만큼 돈을 벌어갈 수 있다”며 “이는 안정적인 근무환경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춘천 희망택시 모습.       출처=《춘천사람들》DB

협동조합은 조합원 모두가 의결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임금교섭과 단체교섭에 따른 노사갈등이 없고, 노조 없이도 민주적인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 

희망택시는 조합원들이 스스로 승차시간을 제한한다. 이로 인해 무리한 운행에 따른 사고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사고발생에 따른 보험료율 상승을 억제하고, 그 결과 운영비를 절감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운영비 공개로 투명경영이 가능해 노사 간 신뢰 구축 효과도 기대된다. 시정부는 이러한 효과로 인해 협동조합 택시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정부 관계자는 “조합원 능력 향상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희망택시는 지난달 이사 7명을 비롯한 조합원 49명이 21억700만 원을 출자해 택시 협동조합으로 출발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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