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지금까진 강원도가 추진
이재수 시장 “실질 주체로 나서겠다” 의지 표명
에너지비용, 탄소배출, 미세먼지 줄임 효과 기대

춘천시정부가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주도권을 가지고 추진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주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그동안 강원도에서 추진해왔는데, 춘천시정부가 사업의 실질적 주체로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표명이다.

지난 16일 이재수 춘천시장이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주도권을 가지고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은 춘천 동면 지내리 907번지 일원에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 융합단지 △수열기반 스마트 첨단농업단지 △물-에너지 기업특화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데이터센터 시설과 설비 등을 소양강댐 심층수로 냉각한 뒤 사용한 물을 다시 난방용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춘천시정부와 강원도정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한국판 뉴딜에 포함됐다. 11월 초에는 투자선도지구를 신청했다. 2021년 토지 보상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시정부는 수열에너지로 대체하면 연간 160억 원 정도의 에너지비용 절감과 탄소배출 감소로 어린 소나무 2천4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으로 노후 경유차 3만700대를 폐차하는 효과가 있다고 예상한다. 

이 시장은 “춘천을 대표하는 자원인 강과 호수가 지속가능한 도시 춘천의 미래 산업기반이 되고, 대한민국과 세계의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산업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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