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일 ‘진로 모색’ 온라인 종합포럼
돌봄·평화·일자리 등 5개 핵심주제 집중논의

강원 지역의 사회적경제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온라인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2020 강원 사회적경제 종합포럼’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강원도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펼쳐졌다. 포럼에선 다섯 가지 핵심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그린·디지털 뉴딜’, ‘지역 돌봄’에 대해 사회적경제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의견이 오갔다.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 내용을 간추렸다.

사회복지법인 생활클럽 바람의 마을 이케다 토오루 이사장이 온라인을 통해 돌봄에 대한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와 그린뉴딜의 만남

먼저 정부의 그린 뉴딜 사업은 생활환경의 녹색전환으로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안전망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형태에 적합한 녹색산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이 설명됐다.

현재 정부가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과 혁신적 녹색산업 기반을 마련해 저탄소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추진방향을 기반으로 8개 프로젝트 25개 단위사업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강원도가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우리 마을의 돌봄을 잇다

‘지역사회돌봄’, ‘농촌형 커뮤니티케어’, ‘생활클럽 카제노무라(바람의 마을)’, ‘지역사회 돌봄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지역 사회 차원의 돌봄의 형식이 소개됐다.

특히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경우 2000년 야치마타시에 일본 최초로 ‘개인실 유닛형 양호 노인 홈’이라는 개념의 ‘카제노무라’를 건설한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카제노무라’는 복지 비전문가가 ‘자신이 살고 싶은 시설’에 대해 고민해 지어진 시설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개인실 7개와 리빙룸이 생활 및 간호 단위로 구성 △평소 사용하던 가구 등을 자기 방에 반입 △고정 배치된 직원의 케어 △기상 및 취침시간 자유 △리빙룸에서 함께 식사 △입욕은 개별욕조 사용 등이다. 사적영역과 공동체의 영역이 뒤섞인 시설로 일본에서는 새로운 특별양호 노인홈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사회적경제로 걷는 평화의 길

서울시 청년청이 발주한 남북청년교류사업 신규 분야 모델 발굴을 위한 실태 조사 결과가 소개되면서, 남북 평화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서 무엇보다 정부의 개입을 줄이고 민간·개인 차원의 교류 활성화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안전한 내일의 일자리’

일자리 주제에서는 정부가 그린뉴딜과 함께 추진 중인 디지털뉴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이 활발해지면서 디지털뉴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며, 이 같은 변화는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추세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 사회적경제 미래를 그리다

상지대학교 김형미 사회적경제학과 교수가 ‘강원도 사회적 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강원도 사회적 경제 현안과 미래 비전 등을 진단했다. 이어서 최혁진 청와대 전 사회적 경제 비서관과 오인숙 한국자활기업협회장, 배재국 강원사회적경제연대 공동대표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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