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소매 판매 모두 감소
예술·스포츠·여가 분야 -45.7% 기록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4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강원 지역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국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2020년 3/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서울 등은 증가했으나,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8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8개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강원도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모두 하락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 중 예술·스포츠·여가 분야와 전문소매점의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서비스업 생산 증감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5.6% 감소했으며, 감소세는 전분기(-4.5%)보다 1.1%p 확대됐다.

서비스업 생산 중 증가한 분야로는 △금융·보험(22.3%) △부동산(13.9%) △수도·하수·폐기물처리(2.9%) 등이 있다. 반면 감소한 분야로는 △예술·스포츠·여가(-45.7%) △숙박·음식점(-19.5%) △운수·창고(-12.6%) △교육(-3.4%) △도소매(-1.8%) 등이 있다.

◇강원도 소매 판매 증감

소매 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전분기 증가(7.0%)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소매 판매 중 증가한 분야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5.7%) △슈퍼·잡화·편의점(1.5%) 등이 있다. 하지만 △전문소매점(-8.7%)에서 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생산에서 대표적으로 감소한 분야인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점’은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다. 또한 소매 판매에서도 유독 전문소매점만 감소했는데 이는 주유소, 대형마트, 편의점 등과는 달리 전문소매점은 온라인마켓으로 쉽게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문화·예술계 종사자들과 소상공인에 대한 강원도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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