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뒤끝] 지면에 못 담은 기자들의 현장 이야기(제248호)
[기자들의 뒤끝] 지면에 못 담은 기자들의 현장 이야기(제248호)
  • 춘천사람들
  • 승인 2020.11.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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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왜?

지난주 금요일 평화관광을 통해 남북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있었다. 사전 예고 없이 현장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기조강연은 언론에만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것이 통일부의 지침이라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추진방안’이 왜 비공개여야 하나? 언론매체가 알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반도 정세? 아니면 남북관계 추진방안? 주말 내내 머릿속에 의문이 맴돌았다. 나만 이렇게 뒷맛이 씁쓸한 것일까? - 김 기자

 

아이가 죽었다.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일이 무색하게 또 한 명의 아이가 살해당했다. 겨우 16개월의 인생. 죽음은커녕 삶이 무엇인지도 미처 알기도 전이다. 어쩌면 펼쳐졌을 하나의 놀라웠을 삶을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초혼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제부터라도 어떻게든 또 다른 아동학대를 막아야 하겠지만 이미 세상에 없는 아이에게는 너무 늦어 버렸다.

아가야, 정말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해.  - 홍 기자

 

춘천에 꿈나무가 우거졌으면

‘춘천 꿈드림’은 청소년 지원센터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상담과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곳에서 얼마 전에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전용 카페를 차렸다. ‘DREAM’, 우리말로 ‘꿈 카페’다.

문을 여는 날 김학배 춘천교구 사목국 사무국장이 격려사를 했다. “학교 안이나 학교 밖 구별 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어른들의 제도로 움직일 수 없는, 그런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고개를 끄덕이다 한숨을 내쉬었다. 춘천만큼은 청소년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내 키워주는, 그런 도시가 되기를 소망한다.  - 강 기자 

 

즐겁고 뜻 깊은 숙제가 생겼다

이미 알려진 대로 지난 17일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현장실사단이 춘천 곳곳을 살피고 돌아갔다. 늦은 밤 문화재단 사무처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PPT는 준비한 대로 잘 마쳤지만 송곳 같은 질문을 소나기처럼 쏟아내 꽤나 힘들었던 것 같았다.  전환을 위한 다양한 설계보다는 전환의 비포·애프터에 대한 질문이 많아 아쉬움도 컸다 한다. 우리 둘은 밤이 깊도록 전환을 설명할 쉬운 언어를 주고받았다. 결론이 나지 않아 수시로 소통하기로 했다. 즐거운 숙제 하나가 생겼다.  -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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