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반려견이 재채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재채기는 코에 있는 점막이 자극을 받을 경우 점막을 자극하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소위 경련성 반사 운동이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난 재채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지속적으로 재채기를 한다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게 좋다.

개가 재채기를 하는 이유는 크게 △질병학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행동학적인 요인 3가지로 나눌 수 있고, 이를 다시 8가지 정도의 세부적인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3회에 걸쳐 재채기의 원인을 소개한다.

심리적 요인

개는 싫어하는 상황이 닥치거나 보호자에게 무언가를 강력히 요구할 때, 혹은 극심한 흥분 상태일 때 재채기를 하기도 한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식도와 기도를 구분해주는 후두덮개에 자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심리적 안정을 되찾으면 재채기를 멈추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알러지

개도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음식물, 꽃가루, 송진가루, 미세먼지 등에 주로 반응한다. 봄·가을에 주기적으로 재채기를 한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알러지 반응 검사를 해야 한다. 또 알러지 원인균을 찾으면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산책 후에는 깨끗이 목욕을 시켜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산책을 짧게 하거나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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