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찾아가는 예술교육, 우리 아이 함께 키운다

‘찾아가는 창의예술교육’은 교육 및 돌봄 협동조합 등과 협력하여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학생 대상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몽둥이:꿈을 가진 마을 공동체’, ‘어깨동무 초등 방과 후 조합’, ‘금병초 비단병풍사회적협동조합’, ‘봄시내마을선생님놀이지원단’, ‘별마재 교육공동체’, ‘별빛산골교육사회적협동조합’의 학부모들이 100여명의 학생들을 모집하고, 학교 안·밖 창의예술교육으로 경험을 쌓은 22명의 예술인 강사들이 마을회관, 동네 도서관, 마을 쉼터 등에서 12월까지 진행한다.

증1리 마을회관에서 초등 1~2학년 어린이들이 창의예술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주말과 방과 후에 ‘춤추는 우리 동네’, ‘특별한 날! 시로 기억해’, ‘로봇 연구소’, ‘내가 만화  속 주인공!’, ‘전지적 공감 시점’ 등을 주제로 국어·과학·통합 등 초등 2학기 교과서를 예술 활동에 접목시켜 진행하고 있다.

공동체와 학부모들은 호의적인 평을 내놓고 있다. ‘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 최근순 이사장은 “아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예년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자유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 ‘어깨동무 초등 방과 후 조합’ 안수희 조합원은 “아이들이 색다른 수업방식에 지루해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방법을 찾고 해결하는 수업도 더했으면 좋겠다.” 

‘봄시내마을선생님놀이지원단’ 이희정 대표는 “교육방법이 흥미롭다. 횟수를 늘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도 포함되길 바란다.” ‘몽둥이:꿈을 가진 마을 공동체’ 이진화 대표는 “학교 밖 창의예술교육에 관한 소문이 사실이었다.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사고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 내년에 더 늘렸으면 좋겠다.” ‘별마재 교육공동체’ 신미숙 대표는 “신북읍처럼 학원 등의 교육시설이 미비한 외곽마을에 이런 프로그램이 찾아온다니 당연히 참가해야 했다.” ‘별빛산골교육사회적협동조합’ 이승준 이사는 “3개월 이상 진행해서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발표회가 동반되면 좋을 것 같다.”

오감을 사용하는 수업과 만화를 활용한 수업 등이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학부모 백미정 씨는 “아이들이 엉뚱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이끌어 줘 정말 좋다.” 학부모 김시헌 씨는 “호기심 많은 아이가 호기심이 더 늘었다. 내년에는 더 확대되길 바란다.”

학부모 이순 씨는 “외국에 살다 와서 국어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즐거운 국어 시간을 선물해준 창의교육 강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마을로 찾아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