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예술가가 초대합니다

‘둘레예술학당’은 외곽 마을 문화소외지역 주민과 그곳에 사는 예술인을 연결해서 예술가의 작업공간에 동네 주민들이 초대받아 예술가와 교류하며 창작활동을 하는 동네 예술학교이다.

현재 동내면 사암리에서 전경아 도예가의 ‘도자기로 놀작(作)’과 신북읍 산천리에서 음악치료사 이진화 연주가의 ‘몽패밀리 합주단’이 운영된다. 5명 내외의 마을 주민들이 11~12월에 20차례 창작체험을 한다.

(위) 이진화 연주가의 신북읍 산천리 자택에 동네 아이들이 모여 놀이하듯 음악을 배우고 있다. (아래) 도예가 전경아 작가의 동내면 사암리 작업실에서 도자만들기 체험을 한 동네주민들이 작품을 뽐내고 있다.

전 도예가는 “사암리로 이사 온 지 1년 여 만에 주민들과 친해졌다. 이 프로그램 덕분이다. 동네 분들도 이웃에 예술가가 사는 걸 처음 아셨다. 나 또한 이런저런 동네 사정도 알게 되어 비로소 공동체 일원이 된 거 같다. 다들 이런 예술체험이 처음이라 즐거워한다.”

이 연주가는 “동네 아이들 9명과 학부모 3분이 나의 작업공간에 찾아와 음악을 배우고 힐링한다. 내 이웃의 아이들을 돌보는 기쁨과 보람이 커서 예전 도심에서 일할 때 보다 더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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