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부, 24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
건강 챙기기 걷기 행사는 계속 진행

춘천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1~27일 일주일 사이에 59번에서 82번까지 늘어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3일인 지난 월요일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우려했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이 되고 있다. 춘천의 상황도 매우 좋지 않다. 특히 모임 때 식사를 통한 감염 위험이 높다. 당분간 외부활동 자제와 개인 방역 준수를 당부한다”면서 “코로나19는 사회적 질환이다. 자기 의도와 무관하게 감염될 수 있고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다. 개인의 잘못이 아니니 유증상자는 시정부를 믿고 바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시민들도 각별히 조심하는 모양새였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고 식당에서도 음식을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시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N차 감염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검사결과에선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24일에는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됐다. 시정부는 이 같은 상황변화에 따라 24일 0시부터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돼 축제 등 일부 행사는 100인 이상 금지, 종교 활동은 좌석 수의 30%로 인원이 제한되며 모임·식사가 금지된 상황이다. 또한 춘천시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36개소와 읍·면·동 게이트볼장 47개소를 포함, 83개소 체육시설은 임시 휴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운동이 제한된 시민들의 신체활동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야외 걷기 행사는 계속된다. 춘천시보건소는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앵콜! 건강걷기 강따라, 건강하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10월부터 11월 말까지 진행한 ‘강따라 건강하길’과 ‘도심따라 건강하길’ 행사는 총 1만4천 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에 다시 진행되는 걷기 행사 코스는 모두 4개다. △1코스는 공지천 야외무대~홈플러스 △2코스는 소양1교~신매대교~소양1교 △3코스는 동내초~온의교 △4코스는 야외음악당~춘천역까지다. 도전 방법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앱(워크온)을 통해 각 코스별 챌린지에 도전하면 된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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