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개가 재채기를 하는 이유 중 △심리적 요인 △알러지 반응에 대해 알아 봤다. 나머지 이유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살펴본다.

이물질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개도 이물질이 코의 점막을 자극하면 재채기를 한다. 산책을 하면서 코로 킁킁거리다가 재채기를 할 수 있다. 특히 시츄, 페니키즈, 불독 등 코의 길이가 짧은 단두 종일 경우 이물질이 들어가기 쉽다. 산책을 다녀온 후 코 주변을 깨끗이 닦아 주면 도움이 된다.

에어컨

에어컨에 오래 노출되면 재채기를 하기도 한다. 개의 체온은 사람보다 높은 38.5도이며 땀샘이 적어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으로 인해 습도가 낮아지면 ‘캑캑’하는 마른기침 소리를 내기도 한다.

비강 종양

콧구멍 안에 종양이 생겨 재채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코피나 콧물이 같이 나오기도 한다. 이 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비염

비염이 재채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콧물과 눈곱이 심하게 생기고 코 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특히 공기가 건조한 10월에서 3월까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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