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분야 공예가들, 자생 위해 협동조합 설립
주민 참여 활동·공예 협동조합 협업 활동 활발

서로 다른 분야의 공예가 7명이 모였다. 8년의 세월이 흘러 지금은 춘천의 대표적인 공예 협동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일곱 색깔 무지개를 닮은 ‘봄빛공예 협동조합’. 공예 본연의 정신을 간직한 ‘봄빛공예 협동조합’의 김인숙 이사장을 춘천시협동조합서포터즈가 만났다. 

조합 설립과정이 궁금합니다.

지금 조합원 중 한 분이 2012년에 생태 공예 전시회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시회를 관람한 어떤 분이 식물원을 지을 예정이라며, 그 곳을 공예 체험 장소로 제공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식물원에서 요일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취지로 각자 분야가 다른 7명의 공예 선생님들이 모이게 됐습니다. 작업하는 사람들이 모이려면 적지 않은 경비외 식비, 재료비 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생적으로 운영비를 벌어서 활동하자는 목적으로 카페를 차렸고, ‘봄빛공예 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약사천변에 위치한 카페 ‘봄빛’. ‘봄빛공예 협동조합’ 운영을 돕는 카페이면서 갤러리의 역할도 한다.      사진 제공=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지금 조합원들은 어떤 공예를 하고 계신지요?

한지 공예, 춘천 옥공예, 인형 공예, 생태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조합이 현재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지역 간 또는 동종 업종 간의 협업을 위해 ‘도시 재생 지역 활동’, ‘협동하는 삶 체험 프로그램’ 두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 재생 지역 활동’에서는 11월 중순부터 한 달간 의료 단체와 협업해 봄빛 카페 내부에 혈당 체크기와 체중계 등을 설치하고 전문 의료진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도시재생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협동하는 삶 체험 프로그램’은 공예를 다루는 4개의 협동조합끼리 협업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20년도에는 ‘봄빛공예 협동조합’, ‘봄내 목공 협동조합’, ‘강촌 공예마을 협동조합’ 등 3개의 협동조합이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프로그램 시범 운영이 완료되었고 추후 상세 페이지 제작 및 네이버 등재를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예정입니다.

향후 계획 또는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8년 차에 접어든 만큼 협동조합의 기틀은 정립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생각합니다. 마을 게스트 하우스 운영 등 도시 재생과 상생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춘천시협동조합서포터즈 강가을, 신예원

정리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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