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에게도 잠은 매우 중요하다. 개들은 보통 15시간에서 많게는 20시간까지 잠을 잔다. 개들의 수면 시간이 이렇게 깊은 이유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램수면의 상태로 있기 때문이다.

램수면이라는 용어의 ‘램’은 ‘Rapid Eye Movement’의 약자로 수면 도중 눈꺼풀 아래에서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며 자는 상태를 말한다. 램수면은 꿈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램수면 상태의 뇌파가 깨어있을 때의 뇌파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램수면 상태일 때 뇌 영역 중 해마 영역이 활성화 되고 여기서 꿈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텐리 코렌 교수의 뇌파 분석결과에 따르면 개들도 수면 중에 꿈을 꾸지만 인간과 달리 비현실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실제로 겪었던 사건을 되새기는 꿈을 꾼다고 한다. 가령 보호자와 즐겁게 산책을 했던 경험이나, 다른 친구와 어울려 놀았던 경험, 맛있는 간식을 먹었던 기억 등을 꿈으로 꾸는 것이다. 따라서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즐거운 추억을 심어준다면 반려견의 꿈은 행복한 내용으로 찰 것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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