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부, 4.5㎞ 구간에서 황토마대 감싸주기 작업

장학교차로에서 거두순환교차로까지 4.5㎞ 가로수 구간에 심어진 메타세콰이어 줄기를 황토마대로 감싸주는 작업이 지난 17일 마무리됐다. 춘천시정부는 가로수의 수분 유지와 병충해 예방을 위해 해마다 가로수 줄기보호 작업을 하고 있다. 

황토마대 덮어주기 작업은 시정부가 미세먼지 정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바람길 녹지축 조성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장학교차로에서 거두순환교차로 4.5km 구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들에 황토마대가 감싸져 있다. 시정부는 지난 17일까지 수간보호·생육환경 개선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정부는 애초 계획했던 18곳에 5곳을 추가해 모두 23곳의 도심지 구간에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기존 가로수의 경우 띠녹지를 만들어 줄기가 굵고 키가 큰 교목들이 물과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생육환경을 개선했다. 

나무들이 빗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공법으로 가로수 주변의 토양환경도 개선했다. LID 공법을 쓰면 투수면적이 넓어져 가로수의 생육환경이 좋아지고, 그 결과 녹지공간이 확장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정부는 이밖에 유기질이 부족한 가로수 구간에 막대비료를 주어 가로수들이 유기질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시정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LID 공법을 활용해 나무의 생육환경을 더욱 좋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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