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추위에 얼마나 민감한지 보호자는 알고 있어야 한다. 털의 길이와 몸집에 따라 추위에 대한 민감도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대게 털이 긴 대형견이 추위에 강하다. 또 평소 바깥 날씨에 얼마나 자주 노출이 되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평소 바깥에서 키우는 반려견은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보다 추위에 더 강하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진 요즘과 같은 경우 바로 바깥으로 나가기보다는 현관이나 베란다 등에서 외부온도에 어느 정도 적응을 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 급격하게 온도가 변하는 것 보다는 서서히 온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좋기 때문에 바깥바람이 들어오는 장소에 10~15분 정도 적응시키고 산책을 나가는 것이 좋다.

또 사람들이 찬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처럼, 반려견도 차가운 바깥에 나가기 전 잠시 공놀이 등을 통해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털이 짧고 몸집이 작아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춥다고 해서 산책을 나가지 않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추운 날씨에 노출이 되는 반려견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호르몬 분비, 면역력 강화 등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너무 어린 강아지라면 안고서라도 바깥 구경을 시키는 편이 사회성을 키우는 데 좋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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