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가정양육·부모양육이 어려운 시대
신뢰 있는 관계형성 위한 조합 설립 필요

원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함께자라기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이고, 지금은 시립 후평우미린어린이집 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초기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시립 후평우미린어린이집의 아이들이 나무로 제작된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춘천시에서 보육 환경개선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고, 우연히 그 자리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간담회에서 타 지역에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님의 사례를 듣게 됐습니다. 마침 춘천시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교육 및 지원이 진행되던 중이었고, 어린이집의 부모 그룹에서도 사회적협동조합설립에 대한 의견이 있어 구체적으로 진행을 꿈꾸게 됐습니다.

현재 어떤 프로그램 또는 사업을 진행하나요?

국공립 어린이집 위탁운영이 주 사업의 하나이고, 작년부터 개정 운영되고 있는 유아주도의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정착시켜, 건강한 보육환경을 구축·확산 시키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유아주도의 놀이중심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어린이집은 물론 가정에서의 양육환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육아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부모프로그램 ‘부모라서 다행이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사회적협동조합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저희 조합의 설립 과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코로나19 시국에서 기존에 해오던 부모님과의 만남, 소통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또한 계획했던 축제와 나들이, 부모 워크샵 등을 진행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지금의 사회에서 가정단위, 부부중심의 양육은 어렵습니다. 육아가 더 이상 부모만의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저희 협동조합의 역할입니다. 모든 부모님이 아이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고, 교사는 안정감 속에서 자기의 교육관을 펼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신뢰 있는 관계 형성을 위해 더 적극적인 조합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춘천시협동조합서포터즈 장가을, 신예원

정리 홍석천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