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면에서 대룡산을 바라보며 찍은 일출      사진=이철훈 시민기자
지난 18일 퇴계동에서 삼악산을 바라보면서 촬영한 일몰        사진=고학규 시민기자

지나온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났다. 사람들은 그저 방어만 할 수 있을 뿐, 세상을 움직이는 주도권은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에게 있었다. 육안으로는 볼 수도 없을 만큼 작은 병원체가 그 보다 셀 수도 없을 만큼 큰 사람을 수십 억 명씩이나 가두기도 하고 싸우게도 만들었다. 

그렇게 1년을 지나오면서 인류는 자신이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지구를 포함한 모든 자연현상과 동반자임을 깨달았다. 아직 충분치는 않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생각하듯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도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조금은 바꿔야 한다.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나와 같은 주권자로 생각할 때 대한민국은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국가가 될 수 있다. 

신축년은 코로나 극복과함께 모든 생명체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

《춘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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