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이영표 대표 이사 선임

2002 한일월드컵의 영웅 이영표가 축구 행정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강원FC는 22일 강원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영표 전 축구선수를 강원FC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이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이다.

이 대표이사는 2000년 K리그에 데뷔했다. 2002년 월드컵의 뛰어난 활약을 발판삼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핫스퍼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도르트문트와 알힐랄FC, 밴쿠버 화이트캡스 등에서 활약했고 2013년에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KBS 축구해설위원과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 나눔 재단 이사를 맡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대표이사는 만 43세로서 K리그 최연소 대표이사 타이틀도 얻게 됐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배우고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도민 여러분들과 강원FC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랑거리가 되고 싶다. 어떤 팀과 경기를 하든지 승점 3점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새해 4일 강원FC 클럽하우스인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김병수 감독과 코치진·선수단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업무를 시작한다.

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