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자원봉사센터 ‘그린 프로젝트’ 진행
8개교 골라 매주 3회 미세먼지 농도 측정

춘천시자원봉사센터가 춘천지역 초등학교 8곳을 골라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그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초등학생들의 미세먼지 흡입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10월 19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매주 3회씩 측정했다. 

측정치를 종합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미세먼지 농도는 예상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민식이법’ 시행과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교통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춘천지역 초등학교 8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2개월 여 측정해 분석한 데이터. 학교 주변 교통량이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춘천시자원봉사센터

학교 정문 교통이 편리한 초등학교들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높게 나타났다. 시내 초등학교의 미세먼지 농도가 시외 초등학교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지만, 차이는 매우 미세했다.

이번 그린 프로젝트는 관련 연구기관과 전문단체들이 기획했지만, 진행과정에 일반시민 봉사자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참여 시민들은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춘천그린상록자원봉사단 봉사자로 참여한 홍기업 씨는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자가용 운행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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