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예술家(가)’ 사업…지원·참여자 84% “매우 만족”

춘천문화재단의 예술인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 사업 ‘예술家’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술家’는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 가운데 최초로 제정된 ‘춘천시 문화예술진흥 및 예술인복지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다.

춘천문화재단의 예술인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 사업 ‘예술家’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원을 받은 조각가의 작업실.      사진 제공=춘천문화재단

‘예술家’는 예술활동 증명이 완료된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최장 12개월, 최대 월 40만 원의 작업실 임차료를 지원해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지역 예술인과 극단 등 43곳이 지원받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되자 창고, 연습실, 소극장까지 확대 운영했다.

참여자 대상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36명(84%)이 ‘매우 만족’으로 답했고, 재참여 의사 또한 40명(93%)이 ‘매우 그렇다’로 답했다. 젊은 시각예술가들의 모임 ‘공공미터’의 문유미 작가는 “코로나19로 활동과 수입이 줄어든 상태에서 경제적 부담 완화와 창작활동 지속에 큰 힘이 됐다. 창작 작업과 구상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음악인은 “작가가 원하는 공간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고, 지속적인 작업공간이라는 심리적 안정감까지 생겨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평했다.

문화재단 예술진흥실 지보권 실장은 “예술인들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예상외의 효과도 확인됐다. 임차료 지원사업은 내년 상반기 신규 공모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전에 지원 대상 확대, 명확한 선정기준 및 지원비율 설정, 절차 간소화 등 꼼꼼한 보완을 거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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