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소상공인 얼굴에 웃음꽃 피길…

강원도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한 사람당 12만 원씩, 모두 350억 원 규모라고 했다. 최문순 지사의 지시로 마련됐고, 재원은 내년 추경을 통해 충당한다고 알려졌다. ‘소상공인들에겐 희소식이다’ 싶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도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어디서 흘러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황당해 했다. ‘정말 곤혹스럽다’는 분위기가 어투에 물씬 풍겼다. 어찌됐든, 코로나19로 눈물 짓는 소상공인들 얼굴에 언제쯤 다시 웃음꽃이 피어날지, 가슴 먹먹한 세밑이다.  -김 기자

 

장막 친 ‘캠프페이지 민간검증단’ 회의

지난 23일 오전 10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캠프페이지 민간검증단 2차 회의가 열렸다. 담당 공무원들은 비공개 회의라며 기자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겨우겨우 전화를 연결해 잘게 쪼개진 회의내용 몇 토막을 귀동냥할 수 있었다. “춘천시민 모두를 불안케 한 사안인데…민간검증단 회의마저 장막을 치고 진행하다니…” 시민의 알권리와 건강권이 행정편의주의에 밀려나고 있는 게 아닌가, 씁쓸한 기분을 씻어내기 힘들었다.   -강 기자

 

데이터가 진화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데이터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크다. 현실세계가 비트의 세계로 옮겨지면서 데이터 분석이 기자의 역할에 더해지고 있는 것 같다. 잘만 활용한다면, 데이터는 다양한 사회현상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대하게 흩뿌려진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할 수 있을지, 처음에는 막막했다. 하지만 최근 공공기관에서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유익하고 흥미로운 데이터 기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질 것 같다.   -홍 기자

 

저녁이 없는 삶도 행복일 수 있다.

바야흐로 결산의 시간이다. 취재 기관 사람들은 “각종 보고서 작성과 결산 준비로 야근은 기본이고, 다른 일엔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하소연 한다. 대면 인터뷰를 청하면 다음으로 늦춰달라고 정중하게 사양하거나, 전화로 하자고 제안한다. 측은하긴 해도 세금이 들어간 일을 했으니 그만한 수고는 당연하다. ‘저녁이 있는 삶’이 바람직하지만, 일자리가 있어서 야근을 하는 것이 요즘 같은 시절에는 행복이라는 생각도 든다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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