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사회적경제…이젠 성장단계로 도약할 때
춘천지역 사회적경제…이젠 성장단계로 도약할 때
  • 홍석천 기자
  • 승인 2021.01.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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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200쪽 보고서 발간
《춘사》 핵심내용 간추려 새해 기획기사 연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지난해 8월 ‘사회적경제 지역생태계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 3차 추경예산을 배정받아 진행한 이 사업을 위해 1천700명이 고용됐다. 이들은 전국 방방곡곡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발로 뛰며 탐사해 보고서를 발행했다. 

춘천지역 조사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공동대표 김찬중, 양종천)가 맡았다. 6개 팀으로 나뉘어 다각도로 조사를 수행한 네트워크는 20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사회적경제 지역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자원조사 보고서:춘천.>(이하 보고서)을 펴냈다.-편집자 주

춘천시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전반을 가늠할 수 있는 보고서가 마련됐다.      사진 제공=춘천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춘천지역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는 이제 기초기반을 다진 단계로 평가된다.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사회적경제의 핵심가치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터전을 좀 더 탄탄하게 닦을 필요가 있다. 특히 △사회적경제 인력 지원 △사회적경제 조직 간 협력 체계 강화 △사회적경제 교육 등 실행 주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세부 지원정책의 수립 및 집행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론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를 극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파악됐다. 

기획 연재에 앞서 춘천지역의 사회적경제가 태동단계를 넘어 성장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행정기관, 시민사회가 유념해야 할 사안들이 무엇인지,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조사·분석한 ‘보고서’ 내용의 큰 줄기를 간추려 본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먼저 ‘사회적경제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지역문제’에 대해 일반시민의 경우 △노동 불안정(23.3%) △소득 및 주거불안(21.7%) 순으로 답했고, 사회적경제 조직 스스로도 △소득 및 주거불안(30.2%) △노동 불안정(28.4%) 순으로 답해, 지역사회 내에서 사회적경제 조직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 사회적경제 조직의 전체 근로자수(2019년 말 기준)는 742명, 평균근로자 수는 7.4명이다. 이는 춘천시 전체의 근로자의 0.006%에 불과하지만, 정규직 근로자의 비율(72.8%)과 취약계층 근로자 중 춘천시 출신 근로자의 비율(86.3%)이 높은 편으로,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행정의 지원·협력은 긍정적

‘우리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 및 시민사회섹터와 행정기관은 지역 발전을 위하여 지속 협력하고 있다’는 문항에 사회적경제 조직의 응답에서 긍정 비율(66.1%)이 부정 비율(7.0%)보다 높아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 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환경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정 비율이 다른 문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문항을 살펴보면, ‘지역형 사회적경제 기금 조성 및 필요 시 연계’(15.1%), ‘사회적경제 관련 조례 등 지원제도’(12.2%)가 있었다.

공무원 이해도는 낮은 편

공무원 조사결과를 보면, 사회적경제 관련 조례 등 지원제도에 대해서는 ‘잘 되어있다’(48%), ‘보통이다’(36%), ‘매우 잘 되어있다’(16%) 순으로 조사됐으며 부정적인 답변은 없었다. 하지만 춘천시 공무원들의 춘천시 사회적경제 지원제도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방안 정책과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 정책, 사회적 금융 활성화방안 정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는 응답이 평균 약 19%의 수치를 보인 것은 지원정책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로 보인다.

조사 목적 및 방법

이번 조사는 춘천시의 사회적경제 자원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지역 중심의 사회적경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코자 수행됐다.

사회적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춘천시 전체 사회적경제 조직 316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미운영 기관 81개소를 제외한 235중 116개소(49.4%)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전체 춘천시민 중 만19세~69세 주민 500명을 연령, 성별 균등할당 표본으로 추출해 시행했다. 사회적경제 주무과인 사회적경제과에서 각 행정동으로 협조공문을 발송하여, 조사협조를 얻어 조사했다.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사회적경제과 소속 공무원 15명에 대한 전수조사, 그 외 유관부서 (경로복지과, 복지정책과)담당 공무원 10명에 대한 조사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 및 분야

이번 조사는 ‘사회적경제 조직’, ‘지역주민’, ‘지자체 공무원’ 등 3개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조사 분야는 공통조사와 특화조사로 나눠 진행됐다.

전국 공통조사에서는 각 지역의 △사회적경제의 문제와 강점 △지역 사회 네트워크 △공무원의 인식 등이 조사됐다.

특화조사는 지역별로 주제를 정해 진행됐는데 춘천은 ‘시민자산화’를 주제로 정했다. 특화조사 부문에서는 △커뮤니티 활동 공간 자원 현황 △춘천시 주민의식에 따른 주민 유형 분류 △시민주권 정책 사업 장애 요소 등이 조사됐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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