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 최저기온 예상 평균 -14.8℃
시정부, 취약계층 겨울나기 상황 점검 돌입

춘천이 연말연시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해 12월 29일, 동장군이 엄습한 춘천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이튿날인 30일 춘천의 수은주는 -13.6℃로 곤두박질했다. 

매서운 세밑 추위는 새해 첫 주에도 이어질 기세다. 급격한 저온현상에 따른 갖가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시정부는 복지사각 지대를 중심으로 월동준비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춘천시 1월 둘째 주 최저기온 예상 평균은 -14.8℃이다. 쌓인 눈이 한파로 인해 얼어붙었다.
춘천시 1월 둘째 주 최저기온 예상 평균은 -14.8℃이다. 쌓인 눈이 한파로 인해 얼어붙었다.

춘천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지형이기 때문에 찬 공기가 한 번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머무른다. 따라서 겨울철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떨어지기 쉬운 특징이 있다. 1월 둘째 주도 예상 평균 최저기온 -14.8℃로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시정부는 한파 피해를 막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찾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저소득층이 겪는 생활고와 동절기 안전사고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중점보호 대상은 기초수급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하거나 중지된 가구, 의료비 지출이 과다한 가구, 독거노인 가구 등이다. 

발굴방식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등을 활용한다.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제공되는 에너지 바우처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인상할 방침이다.

강추위가 지속되면 수도관과 보일러가 동파되거나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 질환에 걸리기 쉽다. 계속되는 한파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파가 예보되면 노인과 영유아가 있는 곳에는 난방을 가동해 온도관리를 해야 한다. 노인과 영유아는 체온이 떨어지면 스스로 대응할 능력이 낮기 때문이다. 

외출 시에는 장갑, 모자와 같은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노출을 최소화해 동상에 걸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수도계량기와 보일러 배관은 헌 옷으로 감싸 수도관과 보일러가 어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장기간 외출 시에는 온수를 약하게 틀어두면 수도관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

한다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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