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도 자연친화적 녹지공간 조성
도시녹화 시민주도형 기부문화 정착

춘천시정부가 녹화 기부문화를 밑거름으로 시민들과 함께 다채로운 도시숲을 가꾸어 간다.

시정부는 우선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 등 도시숲 주요 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봄내림 시민활동가를 모집해 교육·운영한다. 이들은 ‘반려나무 갖기 운동’, ‘시민주도 춘천가꾸기사업’ 등 시민참여 사업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춘천시정부가 시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꾸미는 녹화 기부문화정착으로 다양한 도시숲을 만들어간다. 사진은 신사우동 마을숲 모습      출처=춘천시

또한 (사)춘천생명의 숲 ‘숲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시민들이 쉽게 도시숲을 체험·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 

시정부는 시민들이 중심돼 도심지 내 유휴지와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는 ‘도시숲 참여문화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주도 도시녹화 기부문화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 

도심 공간 내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옥상녹화사업을 시작한다. 옥상녹화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식물들을 이용해 여름철 직사광선과 복사열을 차단하는 ‘그린커튼’을 만들어 실내 온도를 낮춰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린커튼’은 건물에 이동식 화분을 설치하거나 로프를 연결해 덩굴식물을 심는 것이다.

한경모 녹지공원과장은 “시정부는 2008년부터 꾸준히 생활권 내 자투리땅 녹화사업을 펼쳐왔다.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공지천 등 120여 곳, 3만174㎡ 공간에 나무를 심었다. 이제는 관이 주도하는 사업이 아닌 시민이 중심된 사업 추진이 필수다. 도시숲 사업은 단기간에 이뤄낼 수 없는 미래세대를 위한 사업이다. 도시숲 홍보를 위해 1억그루 나무심기 브랜드인 ‘봄내림’ 캐릭터를 개발해 시민인지도 및 친근감을 높여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수 시장은 신년사에서 “민선 7기 시민의 정부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 ‘지속 가능한 도시, 춘천’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는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도시, 생명으로의 전환도시, 죽어가는 것들을 살림으로 되돌리는 도시다. 일상이 된 미세먼지, 열섬현상 해결을 위해 훼손된 녹지를 복원해야 한다. 1억그루 나무심기를 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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