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정부, 프로젝트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마무리
의암호 일대에 친환경 문화도시 조성…2038년 목표

‘춘천 물의 도시 봄내’ 조성 프로젝트의 틀이 잡혔다.

춘천시정부는 최근 춘천 물의 도시 봄내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끝마쳤다. 이번 기본구상 콘셉트를 바탕으로 시정부는 ‘춘천 물의 도시 봄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1권역, 춘천역세권개발 조감도 예시. 기본적인 구상은 마련됐지만 세부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 때문에 춘천시는 하나의 ‘예시’를 제시했다.

‘춘천 물의 도시 봄내’는 의암호 일대를 문화와 예술, 자연경관이 조화로운 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춘천은 우리 안의 자원인 아름다운 수변자연경관에 비해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했다. 특히 한강상수원 개발제한규제로 인해 도시개발이 부족했고, 꾸준히 의암호를 중심 소재로 한 사업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시정부는 의암호 주변 친수 공간을 확보하고 문화 관광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역세권개발

제1권역은 춘천역세권개발로 근화동 499-1번지 일대 40만6천348㎡에 총 사업비 2천80억 원(공사비 232억 원, 보상비 1천754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복합시설용지를 조성해 4~5성급 호텔 숙박시설, 대형할인 판매시설 등 민간 자본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의암호를 중심으로 수상레저시설, 리조트, 체육시설 등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장점으로는 △의암호 일대 레저 문화 활동 가능 △수도권 접근 용이 △대상권역 50% 공유지 기 확보 △시민복합공원 인접 등이 꼽히지만 △체류형 관광자원 인프라 부족 △민간자원에 의존한 투자 △규모 있는 개발 가용지 부족 등의 약점이 있다. 또 토지 수용 시 집단 민원 발생 및 토지보상비 과다 청구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호숫가 아이타운

제2권역 호숫가 아이타운은 사농동 359-11번지 2만3천694㎡ 일원에 247억 원(공사비 147억 원, 보상비 85억 원, 기타 비용 16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의암호를 주제로 교육공간, 역사관, 생태체험관, 수력발전 관련 과학체험관, 교육체험교실, 자연친화적 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점으로는 △수변 공간 인접 △인형극장, 육림랜드 등과 연계 등이 꼽히지만 △음식점, 숙박 시설 등 편의시설 부족 △대부분 사유지로 토지매입 불가피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전통문화어울림마을

제3권역 전통문화어울림마을은 서면 신매리 101번지 일대 16만8천387㎡에 446억 원(공사비 76억 원, 보상비 340억 원, 기타 비용 30억 원)을 투자해 만든다. 이곳에는 역사공원과 한옥마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장점으로 △대상지 내 존치 건축물 적음 △대규모 수변 공간과 인접 △조선시대 도포서면 터 잔재 등이 있지만 △대상지 옆 송어양식장 △매장문화재 유존구역으로 문화재 조사 필요 △구역 내 92%가 사유지 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점말촌문화힐링타운

제4권역 서면 금산리 592번지 일원 43만4천550㎡의 점말촌문화힐링타운에는 93억 원(공사비 60억 원, 보상비 24억 원, 기타 비용 9억 원)이 들어간다. 점말촌문화힐링타운은 웹툰 창작소 및 옹기공방, 관리형 고급타운하우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과거 옹기 가마터 전래 △점말촌(옹기공방) 존재 △초·중·고등하교 인접 등의 장점이 있지만 △옛 가마터의 학술적 자료 발굴 △각종 교육시설 및 점말촌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물의 도시 봄내’ 조성 프로젝트를 맡은 총괄건축가TF 관계자는 “의암호 주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역사적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서 “물의 도시 봄내 조성 사업을 통해 의암호 일대를 문화·예술·관광 공간으로 조성하여 춘천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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