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둔 6학년 학생들의 신동면 마을탐방
‘숨은 맛집’ 등 다채로운 기사로 지면 편집

춘천시 신동면에 위치한 금병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마을신문을 제작했다. 신문제호는 ‘시루이야기’(사진)다. 2016년부터 시작해 벌써 5번째 신문을 발간했다.

‘시루이야기’는 금병초등학교 비단병풍협동조합에서 매년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돼 발행하는 신문이다. 6학년 교과과정 중 ‘기사문 쓰기’가 있는데 금병초는 교과서로 배우는 데서 한 발 더 나가 직접 마을신문을 제작해 보기로 한 것이다. 

‘시루이야기’에는 금병초등학교 학생들과 신동면 주민들의 이야기가 빼곡하다. ‘문패 만들기 사업’, ‘신동면 숨은 맛집’, ‘금병산 등반 코스’ 등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흥미를 끄는 다양한 기사들로 알차게 꾸며졌다.

신문 제작에 《춘천사람들》도 함께했다. 두 차례 금병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기사 소재를 발굴하고 내용을 정리했으며 편집에도 참여했다. ‘시루이야기’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면으로 인쇄돼 1월부터 금병초등학교 학생들과 신동면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시루이야기’의 기획과 디자인 등 전반적인 책임을 맡은 금병초등학교 홍순미 영양교사는 “취재를 통해 아이들은 마을과 마을 속의 사람들을 진정으로 들여다보게 된다”면서 “기사문을 작성하는 과정들이 책임 있게 스스로 행동하는 지역의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