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인과 예술가들 벽화조성 참여
시 이미지 홍보와 볼거리 제공 기대

시민들의 손길로 만든 춘천 도시브랜드 벽화 설치가 마무리되었다. 춘천시정부는 벽화가 시 이미지 홍보와 선호도 제고는 물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 도시브랜드 벽화는 지난해 9월부터 조양동 옛 피카디리 극장 벽면 일부에 시민의 삶을 깊게 들여다보는 콘셉트로 꾸며지기 시작했다. 시정부는 사업비 2천만 원을 들여 벽화를 조성했다.

춘천시정부는 춘천 도시브랜드 벽화가 시 이미지 홍보와 선호도 제고는 물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벽화는 프랑스 사진작가 겸 스트릿아티스트인 JR의 작품과 비주얼아티스트 아그네스 바르다의 작품을 벤치마킹했다. 벽화 조성에는 김수학 조각가를 비롯한 지역예술가가 참여했다. 벽화모델은 지역 상인 15인이다. 시민들의 얼굴을 담은 벽화는 90㎡ 면적의 라이크박스 형태로 제작돼 조명을 통한 치안 및 도시미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순석 전략홍보담당은 “조운동 벽화사업은 춘천시 도시브랜드의 공공미술 아이덴티티의 첫걸음이다. 조양동 일대 도시미관과 치안개선 등 ‘모두를 위한 문제해결’이라는 공공미술 아이덴티티를 도시브랜드에 접목시켰다. 도시재생지역 상인들과 춘천시 도시브랜드가 만나 공공미술의 정체성에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녹아들 수 있는 도시브랜드 홍보·마케팅 사업을 적극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벽화를 본 한 시민은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보면 지난해 의암호 선박사고가 떠오른다. 최근 도시 브랜드 변경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문제의 해결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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