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향토문화유산총람》 시의회 향토문화연구회 발간
구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13개 분야 559개소 전수조사

춘천시의회 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희자 의원)가 의원연구용역 일환으로 춘천시 관내 향토문화유산을 전수 조사해서 책으로 펴냈다.

이번 연구용역에 대해 이 회장은 “시의회 향토문화연구회 소속의원 6명에게 배정된 의원연구용역비를 모아 지역사 전문기관인 춘천역사문화연구회에 현황조사를 의뢰했다. 일부 조사에 참여한 소속의원들이 조사결과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고 시정부의 예산지원으로 공동발간에 이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춘천시 향토문화유산총람》(사진)은 구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 13개 분야 559개소의 향토문화유산을 소개한다. 춘천에 산재하는 여러 동굴유적이 처음으로 조사 수록됐고, 보호수와 비지정 노거수까지 수록하는 등 관내 거의 모든 향토문화유산을 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잘못 알려져 오던 일부 유적의 명칭을 바로 잡았고, 절터 14개소와 유교문화유산 132개소 등 300개소가 넘는 향토문화유산이 새롭게 조사 되어 질적 양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책의 가치가 높은 이유다.

이희자 회장은 “총람발간을 계기로 춘천의 향토문화유산이 널리 알려지고 이를 통해 지정문화재가 다양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나아가 향토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정부 문화콘텐츠과는 “관련법상 총람의 일반 배포는 어렵다. 하지만 올해 전반기내에 시정부 홈페이지에 아카이브를 구축해서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용역을 수행한 춘천역사문화연구회는 더 많은 시민들이 총람을 열람할 수 있도록 도서관·학교 등에 비치하고, 연구·활용에 필요한 기관과 단체에게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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