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배달앱 4회 주문 땐 1만 원 환급
“주문 횟수보다 금액을 기준으로 삼아야” 지적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외식사업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해 비대면 외식활성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출처=배달의민족 캡쳐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외식사업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해 비대면 외식활성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출처=배달의민족 캡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집콕 외식활성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행사카드로 배달앱에서 2만 원 이상 4번 결제하면 카드사에서 1만 원을 환급해준다. 단, 배달앱에서 결제한 뒤 매장을 방문해 포장하는 경우엔 환급 기준에 해당되지만, 현장결제 후 포장하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배달원에게 직접 결제하는 경우도 인정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환급혜택은 동일 카드사에 한해 1일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참여 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예산이 소진되면 자동 종료된다. 예산은 지난해 기준 330억 원이다. 

재난지원금 지급 카드사와 동일한 KB국민, NH농협, 삼성카드 등 9개 사의 카드로 결제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배달앱은 공모를 통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11곳이 선정됐다. 춘천에서 이용 가능한 배달앱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위메프오, 배달통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 류성훈 사무관은 “외식업계에 일시적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이고 근본적으로는 소비가 촉진돼야 외식업계가 살아날 수 있다”며 “공공 배달앱을 포함해 많은 배달앱과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1인 가구의 경우 한 번에 2만 원 이상 시키면 음식이 많이 남아 친구를 부르게 된다”며 “1회 주문 금액에 제한을 두는 것보다 일정 금액을 기준으로 환급해주면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배달앱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지만 배달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이런 정책을 펼치지 않고 배달수수료만 낮춰도 배달음식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다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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