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키우는 강아지는 단연 푸들이다. 크지 않고, 털도 빠지지 않고, 똑똑하기까지 하니 흠잡을 데가 없는 견종으로 여긴다. 하지만 실상은 가장 키우기 까다로운 견종 중에 하나다. 똑똑하다보니 좋지 않은 습관도 금방 습득하게 된다. 즉 보호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견종이다. 따라서 푸들을 키우려면 필히 사전에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푸들

푸들을 키울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사회성이다. 외부 환경을 편안하고 익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짖거나 공격성이 생겨 반려견 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다음으로는 서열이다. 푸들은 서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견종이다. 수직적인 권위를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를 리더로 믿을 수 있도록 명령과 보상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 또 푸들은 분리불안을 많이 겪는 견종이다. 분리불안으로 인해 배변을 잘 가리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배변을 실수하더라도 절대 혼을 내서는 안 된다. 푸들은 똑똑하기 때문에 배변 실수를 질책하면 식분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푸들은 성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사람과의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체로 보호자의 성격을 닮는다. 보호자의 행동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한다. 따라서 어느 견종보다 보호자와 잘 맞기도 하지만 잘못된 습관이 들면 문제가 생기기도 쉽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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