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카드사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자동이체 변경과 해지도 한결 수월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한꺼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 여신금융협회나 금융결제원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화 하는 서비스다. 카드 자동이체 변경·해지를 간편하게 하는 서비스도 같은 날 출시됐다.

지난 5일부터 11개 전업·겸영 카드사의 카드포인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출처=픽사베이

대상은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비씨 등 8개 전업 카드사, 농협, 씨티, 우체국 등 3개 겸영 카드사 대표 포인트로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꾸려면 각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일일이 계좌이체를 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 혹은 홈페이지,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으로 대부분의 카드사 포인트를 조회하고 원하는 계좌로 이체해 출금할 수 있다. 단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거나 현금과 일대일 교환이 보장되지 않는 ‘제휴 포인트’는 통합 이체·출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체적인 사용 방법은 다음 순서와 같다. ①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조회사이트 접속 후 ‘통합조회&계좌입금’ 버튼을 누른다. ②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다. ③개인정보활용과 위임장에 동의한다. ④‘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버튼을 눌러 11개 카드사의 해당 포인트를 조회한다. ⑤‘포인트 계좌 입금하기’ 버튼을 누른다. ⑥이체하고 싶은 만큼의 금액을 설정한 뒤 ‘포인트 계좌입금 신청’ 버튼을 누른다. ⑦입금 받고 싶은 계좌의 계좌정보를 입력한다.

자동이체 변경도 보다 쉬워졌다. 종전까진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려면 요금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를 일일이 해지해야만 했지만, 이제부터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이나 페이인포 홈페이지에서 통신요금 등 카드이체 납부 수단 항목으로 들어가 쓰고 있던 카드에서 다른 카드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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