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론’ 1년 새 캔·페트병 24.84톤 수거
춘천시정부, 올해 5대 추가 설치키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 자동수거기 ‘네프론’이 춘천에 설치된 지 1년여 만에 캔과 페트병 24.84톤을 수거하며 자원순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춘천시정부는 2019년 9월 네프론 5대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2대씩을 추가 설치했다. 

온의동에 위치한 강남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캔·페트병 자동수거기 ‘네프론’의 모습. 시정부는 올해 5대의 네프론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위치 선정 중이다. 

현재 네프론이 설치된 곳은 △춘천시청 △동내면 행정복지센터 △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 △약사명동 행정복지센터 △효자1동 행정복지센터 △강남동 행정복지센터 △신북읍 주민센터 △한림대학교 교내 △석사동 시민교회 등 모두 9곳이다.

시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네프론 수거 실적은 캔이 1만1천734㎏, 페트병이 1만3천106㎏으로 총 2만4천840㎏이다. 같은 기간 이용자는 8천717명, 지급된 포인트는 무려 1천464만 원에 달한다. 이처럼 네프론은 자원을 절약하면서 현금도 얻을 수 있어 시민들의 자원순환 실천을 효과적으로 고취하고 있다. 이 같은 네프론의 효과는 복지로까지 이어진다. 시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네프론을 통해 적립한 50만5천920원을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네프론의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자 시정부는 올해도 5대를 추가 설치키로 결정하고, 설치할 장소를 조율중이다. 예정대로 5대가 추가 설치되면 춘천의 캔·페트병 자동 수거기 네프론은 총 14대로 늘어난다.

재활용담당 남궁정숙 주무관은 “네프론 이용을 통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해 네프론을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프론은 캔과 페트병을 선별해 자동 처리하는 지능형 로봇 자동수거기로 캔 1개당 15원, 페트병은 1개당 1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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