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일 동안…모든 작품 코미디로

춘천연극제가 2021년 일정을 확정짓고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23회를 맞는 춘천연극제는 ‘봄내극장’ 개관 일정에 맞추어 8월 21일에 개막한다. 축제기간은 12월 20일까지 122일간으로 크게 늘었다. 축제 프로그램도 전면 개편됐다. 

23회를 맞는 춘천연극제가 ‘봄내극장’의 개관 일정에 맞추어 8월 21일에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코미디럭키세븐 경연작품 〈그놈은 예뻤다〉의 김현영(왼쪽부터)·정태호·심정은.     사진 제공=춘천연극제

‘개막공연’은 춘천연극제 사상 처음으로 봄내극장에서 8월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곱 차례 열린다. 동시에 미술전시회·음악회·버스킹 등 다원예술공연 〈춘천이 즐겁다〉가 봄내극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연을 펼치는 메인 프로그램 ‘코미디럭키세븐’은 다음달 26일까지 전국 단위 공모에 들어갔고, 본선은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봄내극장과 축제극장 몸짓에서 펼쳐진다. 대상작에게는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된다.

아마추어 연극인들의 생활연극 활성화를 위한 ‘소소아마추어연극제’는 ‘소소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해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20개 팀이 봄내극장에서 공연한다. 특히 저변확대를 위해서 참가 연령 제한 폐지·창작지원금 인상·상금도입 등 지원범위를 넓혔다.

일부 부대프로그램들은 메인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찾아가는 공연 ‘석사천8PM’과 ‘연극이 간다간다’는 ‘춘천이 웃는다’로 통합되어 석사천 산책로·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 10월 26일까지 공연한다. 지역 우수 연극과 대학로 인기 연극 초청공연인 ‘코미디 명품연극’은 규모를 키워 올 가을에 메인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엄윤경 춘천연극제 사무국장은 “코로나를 겪으며 새로운 축제 형태를 구축하고자 온라인과 오프라인공연을 동시에 진행한다. 특히 공연 규모를 작게 하면서 공연 횟수를 늘려 안전을 우선시했다.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모든 프로그램을 코미디 장르로 채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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