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19시 30분 | 1.23. 15시, 19시 30분 춘천인형극장

연기됐던 춘천시립인형극단의 〈하얀산〉 창단 첫 공연이 오는 22, 23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공립인형극단인 춘천시립인형극단은 당초 예정된 지난 연 말 첫 공연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취소되고 관계자 중심의 기술시사만 진행됐다.

‘춘천시립인형극단’의 첫 작품〈하얀산〉에는 퇴계 이황이 용궁에서 선물 받은 지푸라기 일부가 변신한 물고기 ‘공지어’가 등장해서 춘천 인형극의 정체성을 또렷이 한다.      사진 제공=춘천시립인형극단

〈하얀산〉(조현산 연출·경민석 극작)은 불우한 운명에 맞서 자아를 찾아 신비로운 ‘하얀산’으로 떠나는 샴쌍둥이 남매(겉판과 속판)의 모험을 담았다. 〈하얀산〉은 ‘마리오네트’ 등 인형극하면 쉽게 떠올려지는, 작은 무대 위에서 손으로 연기하는 인형극이 아니라 배우들이 온 몸을 다해 인형, 가면, 오브제 등을 이용해서 연기를 펼치는 독특한 인형극이다. 

종이로 제작된 인형과 가면들은 쉽게 상처받고 부서지는 인간존재를 상징한다. 특히 춘천의 전설 속 물고기 ‘공지어’가 등장하는 등 춘천만의 개성도 담아냈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으로 학생·경로 50%, 춘천시민 30%의 할인율이 있다. 

문의 070-4633-5798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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