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5일 10마리 연이어 발견
방역당국, 농가소독·이동제한 강화

춘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또다시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급방역에 나섰다.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서면 덕두원리 광역울타리 안 1마리 △11일 서면 안보리 광역울타리 안 1마리 △12일 북사면 추곡리 광역울타리 안 1마리 △13일 서면 오월리 광역울타리 안 1마리, 서면 안보리 광역울타리 안 1마리 △14일 서면 오월리 광역울타리 안 3마리 △15일 서면 오월리 광역울타리 안 2마리 등 총 10마리가 연이어 발견됐다.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춘천시 사북면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이후 지난 20일까지 27건이 발견됐다. 발생현황 지도는 15일 기준.      출처=강원도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춘천시 사북면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이후 지난 20일까지 27건이 발견됐다. 발생현황 지도는 15일 기준.        출처=강원도

강원도 내에서는 지난 20일 까지 춘천 27건, 영월 8건, 철원 34건, 화천 349건, 양구 36건, 인제 43건, 고성 4건, 양양 7건 등 총 508건이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방역대(10km)에 있는 농가에 대한 소독과 이동 제한을 강화했다. 또한 확산 차단을 위해 울타리 설치를 확대하고 수색·포획, 집중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나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춘천에서는 지난해 8월 사북면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했다.

서종억 도 동물방역과장은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 일대와 농장 등을 소독 차량을 지정해 소독했다. 지역 양돈농가는 다른 지역으로의 돼지 및 분뇨 반출을 금지하고, 장화갈아신기, 손 씻기 등 기본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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