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선거전?

오랜 시간 알고 지내 온 후배와 며칠 전 점심을 하게 됐다. 식사 도중 후배 입에서 선거 이야기가 나왔다. “기초의원 중 누가 기초단체장을 노리고 있다.”, “누구는 광역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40년을 넘게 알던 후배인데 진보정당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 알았다. “당선돼 활동 중인 사람들은 코로나 상황이 그리 싫지만은 않을 수도 있어.” 후배가 스치듯 내뱉은 이 말이 문득 민감하게 다가왔다. ‘아~! 자신을 알려야만 하는 정치신인에게는 코로나가 더더욱 달갑지 않겠구나.’   - 김 기자

 

일자리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2020년 춘천시 일자리인식실태조사 보고서’와 ‘2020년 춘천시 서비스업실태조사 보고서’ 등을 꼼꼼히 읽다가 “어쩌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춘천시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등·하교에 몇 시간, 병원에 계신 부모님 돌보기에 몇 시간을 매여 있다 보니 일하고 싶어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을 수 있겠다는 사실도 새삼 확인했다.

일터가 저마다 다른 각자의 사정을 일일이 헤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시간과 노동이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만큼은 공유해야 할 것이다.   - 홍 기자

 

문화 봄바람, 돌풍이 되어라

문화도시 춘천을 앞장서서 만들어 갈 시민모임 ‘봄바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모이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운영되며 남녀노소, 연령과 직업 등 차별과 구분 없이 자유롭게 각자의 필요와 욕망, 꿈을 제시해서 행정과 중간지원조직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도 수정할 수 있다. 

잘 진행된다면 사회 각 분야에서 본적 없는 초유의 성공사례가 될 터이다. 하지만 염려도 있다. 최근의 어린세대를 제외하고는 국민 다수가 규율과 통제 그리고 주입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나 자율, 창의, 적극성, 민주적 운영 등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추진단의 첫 회의에서도 활발한 토론이 달궈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망설임이 느껴졌다. 기왕 시작했으니 ‘봄바람’이 회오리 돌풍이 되어 춘천 시민의 망설임, 낯가림도 날려버리길 희망한다.  -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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